“남편, 밤 9시부터 게임하는데 새벽마다 담배 피러 나가 잠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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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벽마다 게임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남편이 요즘 일 끝나고 오후 9시 정도부터 게임을 하기 시작한다. 맞벌이인데 제가 조금 더 일찍 들어오는 편이고 저녁 준비하고 밥을 먹고 난 후에 아무래도 제가 집안일을 하라고 하면 하기는 하지만 많이 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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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 씨는 "남편이 요즘 일 끝나고 오후 9시 정도부터 게임을 하기 시작한다. 맞벌이인데 제가 조금 더 일찍 들어오는 편이고 저녁 준비하고 밥을 먹고 난 후에 아무래도 제가 집안일을 하라고 하면 하기는 하지만 많이 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계속 새벽마다 2시까지 밖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담배를 피우러 가는데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잠이 계속 깬다"고 털어놨다.
A 씨는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리니 새벽에는 돌아다니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저는 평상시에도 잠을 잘 자지 못하기 때문에 예민하다"고 전했다.
부탁했는데도 남편은 또 나가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왔다. A 씨는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으니 남편은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왜 화를 내냐"고 물었다.
A 씨는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더라. 저보고 왜 저밖에 모르냐고 하더라. '오늘부터 안 그럴 테니까 그만하라더라. 이제부터 안 하면 될 거 아니냐'며 큰소리치는데 진짜 정떨어지더라"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저한테 했던 말들이나 제가 잠을 못 자는 것에 대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를 하는 거에 너무 화가 나더라. 제가 저밖에 모르는 건지. 너무 화병이 날 거 같고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거 같아서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퇴근 후 늦게까지 게임하는 남편이 새벽마다 담배 피우러 나가는 탓에 잠을 설친다는 아내의 사연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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