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8강, ‘코리안 더비는 없다’···김민재는 아스널, 이강인은 바르셀로나, 레알 vs 맨시티 대격돌

윤은용 기자 2024. 3. 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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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니옹 | AP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둘 모두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김민재가 속한 뮌헨의 상대는 아스널(잉글랜드)이, 이강인이 뛰는 PSG의 상대는 바르셀로나(스페인)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 8강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4월 10~11일, 2차전은 17~18일 열릴 예정이다. 뮌헨은 1차전 원정, 2차전 홈의 순서이며, PSG는 반대로 1차전이 홈, 2차전이 원정이다.

뮌헨-아스널전의 테마는 ‘복수’다. 두 팀은 아스널이 이번 시즌 전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던 2016~2017시즌 16강전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에는 뮌헨이 1~2차전 합산 스코어 10-2의 굴욕을 아스널에 선사하고 8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적힌 쪽지. 니옹 | AP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가 적힌 쪽지. 로이터연합뉴스



뮌헨은 조별리그 A조 1위를 차지한 뒤 16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만나 1차전에서는 0-1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3-0 완승을 챙겨 합산 스코어 3-1로 이겨 8강에 올랐다. B조 1위로 16강에 오른 아스널은 포르투(포르투갈)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간신히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긋지긋한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PSG는 유독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난 기억이 많은데, 대부분 패했다. 특히 2016~2017시즌 16강에서는 홈에서 4-0 대승을 거두고도 2차전 원정에서 1-6 참패를 당하며 쓰라린 대역전패로 8강 진출에 실패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까지 마지막 대결이었던 2020~2021시즌 16강전에서는 PSG가 1~2차전 합계 5-2로 이겨 복수에 성공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지난 시즌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의 빅매치도 성사됐다. 두 팀은 직전 두 시즌 연속 4강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2021~2022시즌 때는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 혈투 끝에 6-5로 이겨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가 합꼐 5-1 대승으로 거둬 결승에 올라 첫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나머지 하나의 8강 대진은 인터 밀란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도르트문트(독일)의 대결이다.

이날 추첨에서는 4강 대진까지 미리 정해졌다. 이에 따르면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의 승자가 레알 마드리드-맨시티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나며 PSG와 바르셀로나 중 이기는 팀이 아틀레티코-도르트문트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편 유로파리그에선 리버풀(잉글랜드)-아탈란타(이탈리아), 레버쿠젠(독일)-웨스트햄(잉글랜드), AC밀란-AS로마(이상 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마르세유(프랑스)의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유로파리그 8강전은 4월12일과 19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개최된다.

2023~2024 UEFA 유로파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니옹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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