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새똥 범벅"···하늘 뒤덮은 공포의 새떼에 英 마을 '날벼락'

김은미 인턴기자 2024. 3. 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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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마을이 때아닌 '새똥 테러'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링컨셔 마을 주민들이 최근 철새의 배설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링컨셔 주민 드류 해먼드는 철새 배설물로 인해 시각장애인인 딸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앤드류 콤투아는 "창문을 닦으려고 2주일 새 양동이를 5번이나 꺼내야 했고, 악몽이었다"며 "배설물은 심지어 사람들 머리 위로 떨어진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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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배설물로 뒤덮힌 드류 해먼드의 차. BBC 보도화면 캡처
[서울경제]

영국의 한 마을이 때아닌 '새똥 테러'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링컨셔 마을 주민들이 최근 철새의 배설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마을 상공을 뒤덮고 있는 찌르레기 수만 마리가 원인이다.

보도에 따르면 링컨셔 주민 드류 해먼드는 철새 배설물로 인해 시각장애인인 딸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각장애가 있는) 딸이 집 앞 계단을 쉽게 오르내리도록 난간을 설치했는데, 지금은 그걸 잡을 때마다 손에 새똥이 범벅이 돼서 잡을 수가 없다"며 "딸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매체에 전했다.

매일 저녁 철새의 배설물을 피하기 위해 차에 덮개를 씌우는 조나단 브라운. BBC 보도화면 캡처

그는 "새들이 소용돌이 치는 모습이 처음에는 아름다운 광경으로 보였는데 이후에는 끔찍해 보이더라"며 "이제 새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앤드류 콤투아는 "창문을 닦으려고 2주일 새 양동이를 5번이나 꺼내야 했고, 악몽이었다"며 "배설물은 심지어 사람들 머리 위로 떨어진다"고 상황을 전했다.

주민 조나단 브라운은 새들로부터 차를 보호하고자 매일 저녁마다 차에 덮개를 씌운다고 매체에 밝혔다. 브라운씨는 "새 떼들이 흡사 검은 구름 떼 같다"면서 "여기서는 새들의 소리와 함께 새똥이 쏟아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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