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문화적 가교役’… 유럽사의 그늘에 가려진 비잔티움·오스만 재조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과 문화적 역량을 갖췄으나 세계사의 중심축으로부터 관심받지 못하고 고립되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중간세계(Middle World)'를 비잔티움제국과 오스만제국을 통해 재조명한다.
그러나 동양이면서 서양 같은, 서양이면서 동양 같은 중간세계인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은 오랜 세월 유럽사 중심의 세계사 그늘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간세계사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이희철/리수/2만8000원
세상을 움직이는 힘과 문화적 역량을 갖췄으나 세계사의 중심축으로부터 관심받지 못하고 고립되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중간세계(Middle World)’를 비잔티움제국과 오스만제국을 통해 재조명한다.
1453년, 메흐메드 2세의 콘스탄티노플 정복으로 1000년 기독교 제국 비잔티움은 종식되고 오스만제국이 출발했다. 이로써 비잔티움의 콘스탄티노플은 이스탄불이라는 새로운 지명으로 불리게 된다. 현재 튀르키예가 있는 아나톨리아반도의 역사다.
오스만제국의 출발은 신 중심 사회에서 인간 중심의 사회를 지향한 르네상스시대의 개막과 무관치 않다. 콘스탄티노플 함락이 임박해오자 비잔티움제국 내 그리스 고전학 연구학자들이 문헌을 들고 가까운 제노바, 피렌체,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도시국가로 망명하기 시작했다. 이때 콘스탄티노플을 통해 이탈리아로 넘어간 그리스 고전은 줄잡아 4만여 점에 이른다. 고전을 들고 이탈리아로 넘어간 학자들로 인해 서양 르네상스시대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대항해시대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오스만제국의 지중해 장악과 통제에 따라 해상무역로가 차단되고 향신료를 얻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 등 당시 시대상을 서술하고 있다. 중간세계사의 흔적은 역시 역사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는 지혜가 요구되는 영역임을 알게 한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