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향토공예관’ 처리 고심…“하반기 결정”
[KBS 춘천][앵커]
춘천 강남동에 있는 빨간색 벽돌건물, 혹시 아십니까?
바로 강원도향토공예관인데요.
내년이면 지은지 40년이 되는데 개발과 보존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활용 방안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간색 벽돌 외벽이 특징인 '강원도향토공예관'.
1985년에 공예품 전시와 판매를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설계자는 당대의 유명 건축가 고 김수근 씨.
춘천 어린이회관도 설계한 사람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공예관을 보존하자고 주장합니다.
[박찬흥/강원도의원 : "건물이 가지고 있는 어떤 의미로 보고 가치로 봤을 때, 후에는 그 이상의 가치를 발휘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건물만은 그대로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시대 흐름에 맞게 재개발해야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공예관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방문객은 1,000명, 판매장 매출은 2,000만 원대에 그쳤습니다.
게다가, 이 건물이 있는 동네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주변 경관도 확 바뀌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낡고 오래된 공예관 건물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건물 주변은 주거단지와 상가시설이 밀집해있어 토지의 경제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건물주인 강원도는 이 건물 처리 방안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종훈/강원도 기업지원과장 : "기능성과 경제성에 더해서, 춘천시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 융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논의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 같고요."]
강원도는 앞으로 춘천시와 시의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건물 처리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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