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말, 고온에 미세먼지↑...휴일, 강풍 불며 산불 '비상'
[앵커]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날씨 변화가 무척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에는 고온에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겠는데, 휴일에는 강풍이 불며 미세먼지는 사라지겠지만 대형산불이 우려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에 잿빛 장막이 쳐진 듯 온통 뿌연 먼지가 가득합니다.
먼지로 뒤덮인 공기에 한낮에도 초저녁처럼 어둑어둑합니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오염물질이 쌓인 가운데, 중국발 스모그가 추가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주말인 내일은 대기가 더 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대기가 안정되면 안개가 자주 끼고 오염물질도 계속 쌓이게 됩니다. 대기 질이 계속 악화하는 이유가 됩니다.]
여기에 기온까지 크게 오릅니다.
서울 기온은 18도, 대전과 광주, 대구 20도 등으로 4월 중순 기온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휴일에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하루 만에 5~6도가량 낮아지겠습니다.
미세먼지는 해소되지만, 이번에는 대형산불이 우려됩니다.
강원도 고성과 양양, 강릉, 경북 울진과 포항 등 동해안에는 대형산불주의보가 내려졌고,
산불재난 위기경보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습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 센터장 :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위험 지수가 '높음' 단계에 돌입하는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김도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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