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받은 우상혁! “8월 11일, 메달 무조건 가져옵니다”
[앵커]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파리올림픽을 5개월 앞두고 본격적인 실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우상혁은 올림픽 결선이 열리는 8월 11일, 반드시 메달을 가져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부쩍 포근해진 날씨 속에, 우상혁이 모처럼 야외 트랙 위에서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약점으로 꼽혔던 스타트를 보완하기 위한 고된 훈련에, 우상혁의 호흡은 점점 거칠어졌지만 '스마일 보이'라는 별명처럼 미소는 떠나질 않았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제가 체질이 아웃도어인 것 같더라고요. 날씨도 좋고 해서 기분 좋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올해 4번의 실내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며 컨디션 점검을 끝낸 우상혁의 시선은 벌써부터 5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를 향해 가 있습니다.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좋아하는 음식도 꾹 참을 각오입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이미 올림픽에 집착을 해서 올림픽에 대한 불씨가 활활 타올라서, 먹는 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그 이후에 먹어도 충분합니다. 다 아는 맛이니깐요."]
파리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 자신의 최고 기록인 2m 36을 뛰어넘는 2m 37을 최종 목표로 잡은 우상혁.
폐막식 전날 밤에 열리는 결선에서 금빛 도약과 함께 화려한 피날레를 꿈꾸고 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잘하면 대박이고 못하면 쪽박이라 생각하는데 저는 꼭 메달 따고 올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어서 좋은 날이 되지 않을까요, 좋은 피날레가 되지 않을까요."]
우상혁은 다음 주 홍콩으로 출국해 약 3주간의 전지 훈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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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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