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지압법, 안동포 체험 숙소’…지역 특화 관광두레 육성
[KBS 대구][앵커]
지역의 관광.문화 자원을 활용해 마을 주민들이 관광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는 '관광 두레'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동에서는 자치단체가 두레를 발굴, 육성하면서 마을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동 도심의 관광두레 사업체입니다.
카페 한켠에 손이나 발바닥을 지압해주는 도구가 놓여있습니다.
퇴계 이황 선생의 건강 비결로 알려진 용천혈 마찰법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커피 전문점입니다.
[임정숙/관광두레 '사휴원' 대표 : "건강한 아이템을 찾던 중에 용천혈 마찰법을 알게 돼서 그것을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괄사(지압용품)를 제가 특별히 직접 제작하게 됐습니다."]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안동포의 명맥을 잇고 있는 금소리 마을, 젊은 인구가 빠져나간 마을에 관광두레 한옥 숙소가 들어섰습니다.
무형 문화재 안동포 장인과 장식품을 만들고, 은반지 제작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박찬희/관광두레 '물길스테이' 대표 : "수공예 무형문화재 마을이잖아요. 안동포를 짜는. 이 마을 자체를 공예가들이 살 수 있는 공예 마을로 만들고 싶고..."]
안동시가 지난해부터 발굴한 관광두레는 모두 8곳. 정부의 사업지원은 끝났지만, 자체 예산을 들여 계속 육성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의 관광 두레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마을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전미경/안동관광두레센터장 : "이 체험(공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인근 주변에 식당이 있을 수 있고 숙박지가 있을 수도 있겠죠. 그 세 곳을 엮으면 하루 코스가 나올 수 있잖아요."]
다만 마을 주민은 물론 젊은 층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과 지원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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