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아파트 건설 중단…“입주금 납부 중지”
[KBS 대전] [앵커]
아산과 보령에서 아파트를 짓던 중견 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지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조사에 나서면서 입주금 납부 중지를 분양자들에게 요청했고, 중도금 대출도 중단됐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령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4분의 1가량 골조가 올라간 상태에서 지난달 중순 돌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시행과 시공을 맡은 중견건설사가 자금난에 시달리다 법정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해당 건설사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공사는 중단됐고, 타워크레인을 비롯한 설비들도 모두 멈춰선 상탭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공사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홍열/공인중개사협회 보령시지회장 : "분양받은 사람들이 첫 번째는 자기 생활에 일정이 있을 텐데 (입주를) 맞춰서 못 들어가지 않습니까?"]
같은 건설사가 아산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도 사정은 같습니다.
계획대로라면 52%까지 공정을 마쳐야 하지만, 공사 진행은 32%밖에 안 된 상황.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보령과 아산 아파트 건설사업에 대해 '정상적인 임대분양'을 할 수 있을지 조사하는 중이라며, 입주금 납부를 중지하라는 안내문까지 배포했습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도 중단될 예정입니다.
[금융기관 관계자 : "1차, 2차 중도금 대출은 진행됐고요. 지금 시공사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라 3차 중도금 대출은 협약에 따라 지급할 수 없습니다."]
해당 건설사 측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분양 경기 악화, 높아진 금리 속에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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