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지연…“상인 불편”
[KBS 광주] [앵커]
담양군이 3년 전부터 담양 전통시장을 복합상가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완공이 늦어지면서 인근 상인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부터 현대화 사업이 시작된 담양 시장.
예산 160여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복합상가를 건축하는 사업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0월엔 공사가 끝났어야 하지만, 해를 넘겨 여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상인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시끄럽고 공사 차량들도 막 세워져 있고, 주변 정리 자체가 안되다 보니까. 지나다니시다가도 당연히 공사를 하고 있으니까 영업을 안 하고 있겠지? 이런 생각도..."]
공사현장 바로 옆에는 청년 창업 가게나 예술가들의 공방이 있는 '다미담 예술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은 없어 썰렁합니다.
일부 상인들은 공사가 늦어져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라고 호소합니다.
이 상점의 출입문은 제 뒤쪽으로 나있는데요.
보시다시피 공사로 인해 입구로 가는 길이 막혔습니다.
찾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입주자들은 임대료에 각종 공과금을 내야하는 있는 상황입니다.
[장재현/'다미담 예술구' 입주자 : "허공에 날아간 돈들, 시간들 이런거 생각하면은 이제 좀... 이거를 다른 곳에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고..."]
담양군은 기상여건과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공사가 지연됐고, 임대료를 일부 감면해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미담예술구에 입주한 18곳 가운데 감면을 받은 업체는 5곳에 불과합니다.
[담양군 경제교통과 관계자/음성변조 : "하시는 분들이 공사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당초 부과했던 사용료 보다는 50% 절감을 해가지고 부과했습니다."]
담양군은 이달 말까지 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관광객 유입 등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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