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터지는 야수의 심장 여기 있네”…수익률 처참해도 ‘곱버스’ 쓸어담는다는데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3. 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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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하락에 2배로 배팅하는 곱버스 상품을 집중적으로 매집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곱버스 상품의 대표격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을 132억원 순매수했다.

15일 하루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1347억원 순매도했고, KBSTAR 200선물인버스2X ETF도 2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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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이달 곱버스 집중매수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스피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하락에 2배로 배팅하는 곱버스 상품을 집중적으로 매집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곱버스 상품의 대표격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을 132억원 순매수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했을 뿐만 아니라 코스피가 2700을 돌파했던 14일에는 85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KBSTAR 200선물인버스2X ETF(7억원), TIGER 200선물인버스2X ETF(2억원), KOSEF 200선물인버스2X ETF(1억원) ARIRANG 200선물인버스2X ETF(4100만원) 등도 3월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가 하루 만에 2700대 아래로 다시 내려가면서 곱버스 상품의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왔음에도 매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하루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1347억원 순매도했고, KBSTAR 200선물인버스2X ETF도 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가 이날 1.91% 떨어졌음에도 곱버스 상품의 3월 수익률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의 3월 수익률은 -2.46%이고, 다른 4개의 ‘곱버스’ 상품들도 2%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개미들의 ‘하락장 베팅’과 반대로 국내 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지속해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증시와 AI(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주 중심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국내 증시로의 분산 투자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비교적 약했다”며 “쏠림 부담이 적은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분산 투자 수요의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 마감한 코스닥150 지수에 레버리지 베팅을 하고 있다. 개미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를 이날 135억원, 지난 14일에는 80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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