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고, 늦어지고” 지하철 3호선 한때 운행 차질…출근길 교통대란
[앵커]
오늘(15일) 새벽, 서울지하철 3호선 일부 구간에서 정전이 일어나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복구에 6시간 가까이 걸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불 꺼진 전동차가 승강장에 멈춰 서 있습니다.
[안내방송 :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다른 교통편을..."]
역사 곳곳엔 운행 중단 안내문이 붙었고, 시민들은 버스를 타라는 안내를 받고 발걸음을 돌립니다.
[역무원 : "(지하철은 안 와요?) 네. 현재는 장애가 생겨서..."]
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지하철 3호선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전기가 끊긴 구간은 원당역에서 원흥역 구간.
이 여파로 정발산역에서 구파발역까지 1개 선로만 운행됐고 대화행 열차는 구파발역에서 모두 회차했습니다.
곳곳에서 열차 지연과 출발 대기가 잇따랐습니다.
[대화역 안내 방송 : "단전 여파로 정발산역에서 대기한 후에 출발하겠습니다."]
[원당역 안내 방송 : "현재 시각 기준으로 서울 방면, 대화 방면 약 40분 이상 지연이 예상됩니다."]
[양인선/서울시 은평구 : "여기 구파발을 오니까는 차가 그냥 서는 거예요. 저희는 일을 다니는 사람이잖아요. 보통 일이 아니에요. 지금. 어머, 어떻게 해."]
버스 노선이 구파발역까지 연장되고 임시버스도 긴급 운행됐지만, 큰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이렇게 대체 교통 수단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배하경/경기도 고양시 : "좀 많이 당황했죠. 아무래도 버스 타고 가면 좀 돌아가니까... 지금은 15분 정도 기다려야 될 거 같아요."]
코레일은 정전 5시간 40분 만에 전기 공급을 복구해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지만, 오늘 하루 서울 방향 열차가 원당역에서 무정차 통과하는 등 운행 차질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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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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