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의대 기회 놓치지 않아야…한쪽 선택 상황 오면 선택 할 것”

[KBS 광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조건부로 전남지역 의대 설립 추진을 약속하면서 전남의 오랜 숙원사업이 급진전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오늘 KBS와 통화에서 조속히 정부 부처를 방문해 공동 의대 추진 안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공동 의대 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지역 30년 숙원인 의대 설립이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민생토론회 : "어느 대학에다가 할지 하는 문제는 전남도에서 정해서 의견을 수렴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들은 이것을 추진하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느 대학에 할지 전남에서 정해달라는 전제 조건이 있어 공은 다시 전라남도로 넘어왔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오늘 KBS와 통화에서 목포대와 순천대가 공동 의과대학을 하겠다고 했는데 장관이나 용산 대통령실에 제대로 설명할 기회가 없었다며 이 부분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사는 교육 부총리 등도 공동 의대 안에 대해 잘 모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공동 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김 지사는 공동 의과대학으로 정부를 설득해 보고 현재 없는 제도이기 때문에 여의치 않으면 단일 대학으로 선택을 해서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사는 선택의 어려움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영원히 의대 유치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목포대와 순천대, 목포시 등이 전남 지역 의대 설립 추진을 반기고 나선 가운데 전남도가 정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 지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