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집단 사직 여부 내일 오전 발표
'빅5' 중 서울대·가톨릭대·울산대 등 사직 결의
정부 "환자 생명·건강 위해 사직 대신 제자 설득해 달라"
의료계 "2천 명 증원 등 의료개혁정책 모두 다시 대화하라"
[앵커]
전국 24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결과는 내일 오전에 발표하는데 교수들마저 병원을 집단 이탈하면 의료 공백이 커지는 것은 물론, 이번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을 거란 우려가 큽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24개 의대 교수 비대위는 회의를 열고 사직 여부와 이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결과에 따라 전공의 이탈 한 달 만에 의대 교수들까지 병원을 떠날지 최종 결정됩니다.
회의에 앞서 이미 서울대와 가톨릭대, 울산대 비대위 등 '빅5' 가운데 3곳이 사직을 결의했고 다른 곳들 역시 사직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교수들까지 정말 사직서를 내면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거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교수들에게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사직 대신 제자들을 설득해달라 당부했고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병원과 학교로 돌아오도록 설득해야 할 교수님들이 환자를 떠나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국민은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의료계에선 정부가 의대 증원 2천 명을 포함해 의료개혁 정책 모두, 의협과 전공의 등과 다시 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강기수 / 제주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인구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고 최근 과학발전으로 AI와 로봇이 모든 분야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12년 후 의사 수를 크게 늘리는 것이 과연 옳은 정책인가.]
교수들이 최종적으로 집단 사직을 결의하면 지난 한 달, 어렵사리 버텨왔던 비상진료체계가 크게 흔들리게 될 전망입니다.
교수들이 필수·응급 의료는 유지하더라도 수술과 진료가 줄 수밖에 없고, 그나마 남아있던 전공의와 전임의 등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즉각 진료개시명령을 내린다는 계획이지만, 의정 강대 강 대치가 극단적 악순환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도 커서,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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