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속도…학생 반발 변수
[KBS 청주] [앵커]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오는 2027년까지 통합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안에 통합 대학의 교명과 캠퍼스 재배치 등의 주요 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인데 두 학교 학생들의 시각차와 반발은 여전합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는 통합추진위원단을 꾸리고 오는 2027년까지 통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5년간 천억 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유사 중복학과를 통합하고 캠퍼스를 재배치하는 등의 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할 방침입니다.
그런데 글로컬대학 사업 초기부터 사실상 배제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은 대학 통합에 비판적입니다.
충북대학교 총학생회는 설문 조사 결과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안채환/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 "단계적 통합 원칙에도 구성원 동의 기반 원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미 그 원칙은 작년에 깨졌다고 학생들은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교통대 총학생회도 교명 변경을 비롯한 통합 논의에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한결/한국교통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 "두 대학교가 하나로 합쳐지는 그런 통합의 의미도 있겠지만, 미래 지향적인 이름으로 대한민국에서 뿐만이 아닌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그런 대학교가 될 수 있게."]
두 대학의 통합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통합 과정에 적잖은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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