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공천 취소’ 후폭풍…청주 상당 ‘요동’
[KBS 청주] [앵커]
국민의힘의 정우택 의원 공천 취소 결정에, 정 의원과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구 경선 탈락자를 대신 공천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면서 파장이 거셉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개 석상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시각, 당에서 공천 취소 결정이 내려진 정우택 의원.
하루 만에 입장문을 내고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당의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정 의원은 선거를 방해하려는 정치 공작에 당이 휘둘려 후보를 쳐내선 안 된다며, 자신의 금품 수수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갑작스런 후보 교체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당 비대위의 최종 결정에 따라 거취를 정하겠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정 의원의 지역구, 상당 지역 국민의힘 시·도 의원 8명도 당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이들은 민주당에 선거를 상납하는 것과 같다며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모두 탈당해 정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국/청주시의회 의장 : "당 지도부가 (결정을) 철회·재고하지 않는다면, 저희 모두 잠시 당을 떠나서라도 정우택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건의해 총선 승리로…."]
지역 당원들은 정 의원의 자리에 경선 경쟁자가 아니라 다른 지역구 경선 탈락자를 우선 추천한 건 공천권 남용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노동/국민의힘 청주시 당원 : "(다른 선거구에서) 이미 탈락한 후보를 우선 추천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번 국민의힘 공천이 상식도 원칙도 없이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에 한차례 공천 유지 결정을 내렸다 일주일 만에 번복한 국민의힘.
자당의 또 다른 후보가 경쟁력이 없다며 지난 선거에 이어 또 한 번 출마 지역구를 재배치하는 결정까지, 월요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박소현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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