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선두로 정규리그 마무리…16일 현대건설 결과에 1위 결정(종합)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꺾고 봄 배구 티켓 획득…21일 준PO 성사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선두에 올랐다.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달성은 16일 펼쳐지는 현대건설의 최종전 결과에 달렸다.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사령탑을 교체했던 현대캐피탈은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봄 배구 티켓을 획득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최종전에서 3-0(25-17 25-16 25-18)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8승 8패(승점 79)로 1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7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16일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과의 최종전에서 패하면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정규리그 1위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2위-정관장(3위) 승자와 28일부터 5전 3승제로 우승을 다투게 된다.
GS칼텍스는 18승18패(승점 51), 정규리그 4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8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차상현 감독은 지난 2016년 12월 시즌 도중 GS칼텍스의 지휘봉을 잡아 V리그 통합우승 1회, 컵대회 우승 4회 등 다섯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여자 프로배구 최초로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은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10득점, 레이나 도코쿠는 10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그동안 출전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운 GS칼텍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윌로우는 1세트에만 11득점을 올리며 팀의 첫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강소휘를 투입했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의 공격을 활용해 리드를 이어갔다. 세트 막판에는 김다솔, 김다은을 투입하는 등 주축들의 체력을 아끼면서 가볍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경험의 차이가 승패를 결정지었다. 흥국생명은 7-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의 실책과 김연경, 김수지의 득점을 통해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원정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득점과 이주아, 이원정의 블로킹 등이 나오면서 25-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3-2(23-25 25-21 25-22 19-25 15-9)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8승18패(승점 55)가 되면서 3위 OK금융그룹(20승 16패·승점 58)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며 봄 배구를 즐기게 됐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은 오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시즌 초반 5연패와 6연패를 당하며 7팀 중 6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정규리그 1위 2회를 달성한 최태웅 감독을 경질하고 진순기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에서 현대캐피탈은 전열을 정비한 뒤 반등에 성공,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는 2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허수봉(17점), 전광인(15점), 차영석(11점), 최민호(10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의 레오나르도 레이바는 양 팀 통틀어 27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리 보는 봄 배구인만큼 두 팀은 서로 두 세트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5세트 초반에도 5-5로 접전이 이어졌는데, 허수봉의 서브로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허수봉은 5-5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서브를 시도, OK금융그룹의 수비를 흔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리시브가 불안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6연속 득점에 성공, 11-6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봄 배구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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