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 테니스 코트 습격한 벌 떼…2시간 경기 중단
[앵커]
미국에서 프로 테니스 투어 경기 중에 갑자기 벌떼가 코트를 습격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난데없는 벌들의 공격으로 선수와 운영진이 급히 대피하면서, 경기는 2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남자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에서 단식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6위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1세트 3번째 게임, 서브를 준비하던 알카라스가 머리를 긁적이더니 손을 휘저어 뭔가를 쫓아 내려 합니다.
코트를 벌떼가 침공한 겁니다.
벌들의 공격을 피해 라커룸으로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관중석에 있던 빌 게이츠도 벌떼의 습격을 황당한 듯 바라봅니다.
코트 위에서 촬영하는 카메라는 아예 벌떼가 장악했습니다.
[심판 : "신사 숙녀 여러분. 벌이 습격해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잠시 후 출동한 양봉 전문가,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진공청소기로 벌들을 처리했습니다.
약 2시간 후 재개된 경기는 알카라스의 2대 0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벌떼였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 "(오늘 경기가) 테니스 때문이 아니라 벌들 때문에 기억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경기가 열린 이 지역은 이맘때 많은 꽃이 피어 벌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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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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