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와 하나도 안 닮았잖아”…밀랍인형 의혹, 결국 경찰이 수사 나선다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4. 3. 15. 2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물과 닮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철거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의 밀랍 인형이 저가 실리콘으로 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목포시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전남 목포시는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밀랍 인형이 부당 제작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소속 전 직원 A 팀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400만원 예산 들여 전시했지만
“부정적한 업체와 수의계약 체결”
목포시, 제작비리 경찰수사 의뢰
저가 실리콘으로 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인형. [사진 제공=목포시]
실물과 닮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철거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의 밀랍 인형이 저가 실리콘으로 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목포시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전남 목포시는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밀랍 인형이 부당 제작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소속 전 직원 A 팀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 부부의 인형은 목포시 예산 4400만원이 투입돼 2020년 수의계약을 거쳐 2021년 3월 김대중기념관에 전시됐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 부부 인형을 관람한 방문객들로부터 “실물과 닮지 않았다”는 지적이 반복돼 올해 1월 철거돼 수장고에 보관 중이었다.

목포시는 지난해 김대중기념관 등 시 출차·출연기관 3곳을 대상으로 벌인 3년간의 업무, 회계 및 재산에 관한 자체 종합감사에서 A팀장 등 3명이 밀랍 인형 제작업체가 아닌 실리콘 제작업체와 계약한 사실을 파악했다.

목포시는 밀랍 인형 제작이 추진될 당시 제작 능력, 납품 실적 등 확인을 소홀히 해 부적정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또 제작이 늦어져 지연배상금 부과 대상임에도 정상적으로 납품처리된 것처럼 서류를 허위 작성한 것으로 확인했다.

실리콘을 이용해 인형을 제작할 경우 재질에 따라 밀랍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