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최악 피했다, TJS 아닌 치료와 휴식으로 최소 2개월 재활...누가 개막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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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으로 스프링트레이닝을 중단한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수술'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 구단이 오늘 긍정적인 뉴스를 들었다. 게릿 콜이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토미존 서저리(TJS)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소견이다. LA에서 (컬란-조브 정형외과)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오른쪽 팔꿈치 검진을 받고 이같은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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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팔꿈치 부상으로 스프링트레이닝을 중단한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수술'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 구단이 오늘 긍정적인 뉴스를 들었다. 게릿 콜이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토미존 서저리(TJS)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소견이다. LA에서 (컬란-조브 정형외과)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오른쪽 팔꿈치 검진을 받고 이같은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콜은 휴식을 취하면서 비침습적(非侵襲的·noninvasive) 치료를 받도록 권유받았고, 최소 한 달간 훈련을 중지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양키스는 아직 콜의 복귀 시점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휴식과 치료에 한 달, 몸 만들기에 한 달이 걸린다고 보면 대략 5월 중순은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콜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은 지난 8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3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지고 난 뒤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지난 12일 "시즌 중 100개를 던지고 난 뒤의 느낌처럼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콜은 45~55개를 던지면 지금과 같은 불편함을 평소에 느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것이다. 콜은 이후 MRI, CT, X레이 검진을 모두 받은 뒤 이날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난 것이다.
앞서 콜은 지난 2일 토론토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해 2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스프링트레이닝 개막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3일 '미스터리한 부상을 안고 있는 콜이 개막전을 준비하지 못할 것 같다'며 '콜의 팔꿈치 MRI 검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인대가 깨끗하다고 해도 3월 29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콜은 결국 시즌 개막 후 적어도 1~2개월 부상자 명단 신세를 지게 됐다. 그러나 팔꿈치 인대 부상의 최악의 시나리오인 TJS가 필요없다고 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봐야 한다.
콜은 메이저리그에서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수였다. 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인 2017년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 규정이닝을 넘겼다. 이 기간 부상자 명단에 한 번 올랐는데, 2021년 8월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보름 정도 쉰 것이 전부다. 또한 콜이 팔꿈치 부상을 입은 것은 피츠버그 시절인 2016년 8월 이후 약 7년 7개월 만이다.
콜이 시즌 초반 결장함에 따라 양키스는 당장 개막전 선발 뿐만 아니라 5인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외부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양키스는 FA 블레이크 스넬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벌여오다, 계약 조건에 대한 입장 차가 커 지난 달 중순 대화 창구를 닫았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콜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키스가 다시 스넬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스넬이 서부지구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가 유력 행선지로 부상하고 있다.
양키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딜런 시즈에 눈독을 들였지만, 그는 지난 14일 유망주 4명을 화이트삭스에 내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현재 양키스 선발진은 카를로스 로돈, 네스터 코르테스, 마커스 스트로먼, 클라크 슈미트가 남아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양키스의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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