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인천 계양을 출마포기…“원희룡으로 보수 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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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졌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5일 4·10 총선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보수 결집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국민의힘 후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대표를 꼭 꺾어주길 바란다"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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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졌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5일 4·10 총선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보수 결집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국민의힘 후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대표를 꼭 꺾어주길 바란다”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그는 ‘원 전 장관과 물밑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엔 “전혀 그렇지 않다”며 “당이 다른데 그럴 수 없고, 지지 의사를 이렇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계양 주민들이 이 대표의 세치 혀에, 말장난에 놀아나 속지 않게 원 전 장관을 꼭 뽑아달란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또 “‘이재명 재판’을 일주일에 세 번씩 나가는 상황에서 계속 출마 준비를 하는 것은 지지자들에게도 실례하는 것 같았다”며 “(재판이나 출마)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이 완주하도록 그를 지지하고 물러서기로 했다”며 “원 전 장관이 (이 대표와) 일대일로 겨뤄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예정된 ‘대장동 사건’ 재판에 앞서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계획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중심에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를 꺾겠다며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선거 준비를 해왔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성남시 등의 내부 비밀을 주고받으며 7000억 원대 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 중이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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