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기상이는 신인왕으로 손색없다" … 김승기 소노 감독, "2024~2025시즌에는 이런 농구를 하면 안 된다"
"(유)기상이는 신인왕으로 손색없다" (조상현 LG 감독)
"2024~2025시즌에는 이런 농구를 하면 안 된다" (김승기 소노 감독)
창원 LG가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95-64로 승리했다. 2위 LG 시즌 전적은 31승 17패다. 3위 수원 KT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유기상(189cm, G)이 3점 다섯 방 포함 17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이관희(190cm, G)도 13점 4리바운드 1스틸을 올렸다. 아셈 마레이(204cm, C)는 13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 모두 득점했던 LG였다.
조상현 LG 감독이 경기 후 “소노 선수단에 부상 선수가 많다. 외국 선수도 일찍 나갔다. 경기가 일찍 끝났던 이유다. 선수들이 안일했다. 턴오버를 17개나 했다. 내 성격상 질책할 거다. 그래도, 편안한 승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로 나선 (이)관희나 (이)재도가 좋은 출발을 보여줬어야 했다. 공격에서 속도가 나오지 않았다. 속공도 기대보다 나오지 않았다. 다소 빡빡했다. 2쿼터부터 속공에서 답을 찾았다. 세컨드 옵션이 점수 차를 냈다. 앞으로도 LG는 강한 수비와 속공으로 10점에서 15점을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도 더 좋아질 거다. 안 만들어진다면, 연습해서라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유기상은 이날 경기에서 전성현(189cm, F)과 이정현(187cm, G)을 잘 막아냈다. 3점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경기 본 사람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기상이는 신인왕으로 손색없다. 팀 기여도가 높다. 처음에는 전성현을 수비하게 했다. 중간부터는 이정현을 막았다. 관희와 기상이가 두 선수를 잘 막았다. 이정현에게 26점 내준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준비한 방향대로 해냈다"면서도 "기상이 슈팅은 대학 때부터 지켜봤다. 언론에도 기상이를 뽑고 싶다고 말해왔다. 나도 슈터 출신이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게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도(180cm, G)가 이날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정규리그 2,000어시스트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재도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 주문한 대로 해주지 못했다. 시작부터 턴오버를 범했다. 제 페이스를 잃었다. 결국 2위 싸움이나 플레이오프 같은 큰 경기에서 재도 역할이 있다. 재도는 컨디션을 스스로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소노에게 6승했다고 해서, 소노에 강하다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소노가 2023~2024시즌에 정상 전력으로 치르지 못했다. 전성현도 이르게 다쳤고, 외국 선수도 계속 교체했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정현이 26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로 고군분투했다. 전성현도 10점 1리바운드를 올렸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역시 5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경기 후 “그동안 LG 상대로 4쿼터에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2쿼터에 확 무너졌다. 선수 구성상 역부족이다. (치나누) 오누아쿠까지 5반칙으로 나갔다. 해결책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 후 "(이)정현이가 오늘도 잘못됐다. 억지로 득점했다. 득점은 공격을 많이 했기 때문이었다. 실속 없는 플레이였다. 물론 LG 수비가 워낙 여기저기 강하다. 그래서, 지는 거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2024~2025시즌에는 이런 농구를 하면 안 된다. 한 팀에 여섯 번 지면, 시즌을 구상하기 쉽지 않다. 지금은 전력 차이를 느낀다. 어쩔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김승기 소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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