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한동훈 "광주·호남의 선택 받고 싶다"
[뉴스리뷰]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호남 지역을 돌며 '험지'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5·18 폄훼' 발언으로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바로 다음 날이었는데요.
호남에서 선택받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신년인사회 이후 두 달 만에 호남을 다시 찾았습니다.
'5·18 북한군 개입설' 주장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 논란으로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바로 다음 날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 과정을 통해서 저와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를 오히려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험지'인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광주 충장로는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곳에서 5·18의 의미를 되새기겠다며 호남 민심을 달랬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모든 의석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를 일부나마 선택해주신다면 광주에서 호남에서, 광주시민들의 삶을 증진하기 위해서 민주당과 경쟁할 겁니다."
하지만 거리인사 현장 다른 한편에선 현지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한동훈은 물러가라! 한동훈은 물러가라!"
한 위원장은 앞서 찾은 순천에선 전통시장을 돌며 지역 표심을 훑었습니다.
소상공인들과 만난 자리에선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당장 다음 주부터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는 주말 경기 오산과 평택을 찾아 수도권 민심 행보를 이어갑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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