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와 동행 마침표' 차상현 감독 "행복했다…지도자로 돌아올 것"

김도용 기자 2024. 3. 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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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와 동행을 마무리한 차상현 감독이 지난 8년을 "행복했다"고 돌아보며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경기는 GS칼텍스의 시즌 최종전이자 차상현 감독이 GS칼텍스를 이끄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차 감독은 지난 2016년 12월 시즌 도중 GS칼텍스의 지휘봉을 잡아 V리그 통합우승 1회, 컵대회 우승 4회 등 다섯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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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즌 동안 우승 5회 경험
"도약을 위해 준비할 시기"
1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3.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GS칼텍스와 동행을 마무리한 차상현 감독이 지난 8년을 "행복했다"고 돌아보며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GS칼텍스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최종전에서 0-3(17-25 16-25 18-25)로 완패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18승18패(승점 51)를 기록, 4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봄 배구를 하길 원했는데, 결과를 못내 아쉽다.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올 시즌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날 경기는 GS칼텍스의 시즌 최종전이자 차상현 감독이 GS칼텍스를 이끄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차상현 감독은 구단과 합의 끝에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차 감독은 지난 2016년 12월 시즌 도중 GS칼텍스의 지휘봉을 잡아 V리그 통합우승 1회, 컵대회 우승 4회 등 다섯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여자 프로배구 최초로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차상현 감독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언젠가는 다음 감독에게 팀을 물려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도약을 위해 준비할 시기"면서 "지난 8시즌 동안 팀을 지도하면서 행복했다. 구단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계획은 모두 공개하기 어렵지만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 뜻대로 될지 모르겠다"면서 "배구를 사랑하고,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 좋다. 언제든 다시 지도자로 돌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전까지 선수단에 '작별'을 알리지 않았던 차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알리면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말하지 않았다.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만나 '고생했다'고 말할 것 같다"면서 "화도 잘 내고 싫은 소리도 서슴없이 하는 지도자를 만난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며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한편 차상현 감독이 팀을 떠난다는 소식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유감이다. 차상현 감독은 V리그에서 나와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감독"이라면서 "계속해서 지도자로 경력을 이어가길 바란다. 앞으로 응원하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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