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이후 처음 부산 찾은 이재명 "국힘 과반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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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가덕도 신공항 문제 등을 들며 PK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피습 사건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
피습 이후 처음으로 PK 지역을 방문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의 동울산종합시장에선 연설 도중 "서로 편을 가르고 싸우다 보니 야당 대표를 백주대낮에 칼로 목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손으로 목을 찌르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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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가덕도 신공항 문제 등을 들며 PK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피습 사건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
이 대표는 15일 오후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는 돈을 도대체 어디에 썼나"라며 "330만 부산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엑스포를 허망하게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결론이 이미 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막판 대역전극' 같은 이야기를 한 건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도 "부산 회생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데도 국내 공항 정도로 축소하려고 한다는 의심이 있다"면서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현 정부가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을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피습 이후 처음으로 PK 지역을 방문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의 동울산종합시장에선 연설 도중 "서로 편을 가르고 싸우다 보니 야당 대표를 백주대낮에 칼로 목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손으로 목을 찌르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물청소를 하고 증거를 인멸했다"며 "이 사회를 갈등의 장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험지에서는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부산 장림골목시장에서는 "부산 마산 등 영남 지역은 그야말로 민주화의 성지였지만, 최근엔 이곳은 보수와 개혁이 부딪히는 경쟁의 장이 됐고 민주당이 대체적으로 많이 밀리던 지역"이라며 "이번에는 생각을 좀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장림골목시장이 있는 사하구에 있다. 이 자리엔 사하을 지역구 출마를 진행하는 영입인재 이재성 전 NC소프트 전무가 함께 했다. 사하을엔 5선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절대로 그들(국민의힘)에게 과반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 그들이 제 1당이 되는 것도 안 된다"며 "민주당이 151석이라도 할 수 있게 제발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6일엔 경기도 일대 민심을 살핀다. 오전엔 하남 신장시장을 방문한다. 오후엔 용인 수지구, 광주 경안 시장 등을 찾을 계획이다.
부산=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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