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32점 폭발’ 가스공사, 20승 고지 밟다…KCC PO 진출 확정 연기

대구/이재범 2024. 3. 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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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7위 경쟁에서 유리한 20승을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99-85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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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7위 경쟁에서 유리한 20승을 거뒀다. KCC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연기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99-85로 물리쳤다. 20승(29패) 고지를 밟은 가스공사는 실낱 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 나갔다. KCC는 22번째 패배(25승)를 당해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이기거나 2점 차이 이내로 지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송교창과 최준용이 빠진) KCC를 생각했을 때 팀 플레이가 부드럽게 잘 돌아간다. 전체적으로 잘 움직이기에 (두 선수가 빠져서 상대하기) 더 힘들 거다”고 예상한 뒤 늘 그렇듯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우리가 앞선 KCC와 경기에서 존슨에게 리바운드를 굉장히 많이 뺏겼다”고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6-11로 앞섰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8-2로 절대 우위였다. 여기에 앤드류 니콜슨과 신승민이 전반까지 30점을 합작한 덕분에 51-42로 우위를 점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5일 쉬어서 엉망진창 되었을 거다. 걱정이다. 우리는 쉬고 나면 밸런스가 안 맞는다”며 “초반에 많이 움직이라고 했다. 그게 관건이다”고 했다. 1쿼터까지 26-27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2쿼터 초반 연속 11실점하며 28-38로 주도권을 뺏긴 뒤 계속 끌려갔다.

전창진 감독은 “신승민을 막는 게 어렵다”고 했는데 전반에만 신승민에게 12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가스공사는 3쿼터 중반 72-57로 앞서기도 했지만, 신승민이 허리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게 뼈아팠다. 이승현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허웅과 라건아에게 3점슛을 내주며 74-67로 쫓기기도 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전준범의 실책으로 찾아온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샘조세프 벨란겔이 종료 버저와 함께 점퍼를 성공했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박지훈의 3점슛까지 더한 가스공사는 83-69로 다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KCC는 2쿼터처럼 3쿼터에도 두 자리 점수 차이가 벌어진 뒤 추격하기를 반복했다. 전반과 달리 3쿼터 리바운드에서 8-4로 우위였지만, 여전히 실책이 많은 게 흠이었다. 이로 인해 더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히려 흐름을 가스공사에게 넘겨줬다.

전창진 감독은 “정상 전력이어도 가스공사를 상대하는 게 어렵다”며 “90점을 주고 91점을 넣을 수밖에 없다. 체력 딜레마가 분명 온다. 식스맨들이 잘 받쳐줘야 한다”고 했다. KCC는 4쿼터 5분 4초를 남기고 90점을 실점했지만, 74점에 그쳤다. 가스공사보다 득점력이 나오지 않았다.

4쿼터 중반 승기를 잡은 가스공사는 주축 선수들을 차례로 불러들인 KCC를 상대로 점수 차이를 더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니콜슨은 3점슛 3개 포함 32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신승민(14점 5리바운드)과 박지훈(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벨란겔(10점 5어시스트), 김낙현(7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이 니콜슨의 뒤를 받쳤다.

KCC는 라건아(2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허웅(15점 3점슛 3개), 이승현(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창영(10점 2리바운드)의 분전에도 가스공사의 외곽(15/30)을 막지 못한데다 실책(15-6)이 너무 많아 고개를 숙였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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