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21도’ 포근한 주말, 벚꽃·개나리 고개 든다

박상현 기자 2024. 3. 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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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오후 대전 중구 유천동 한 주택가에 만개한 영춘화 앞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으며 성큼 다가온 초봄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16일 전국이 대체로 포근한 가운데 공기 질은 탁하겠다. 20도 내외의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는 남부지방에선 이번 주말 봄꽃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겠다.

15일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수도권과 강원·충북·영남권에서 초미세 먼지(PM2.5) 농도가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까지 한반도는 남해상을 통과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는데, 미세 먼지를 씻겨줄 만큼 강한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기온은 오르고 공기 질은 나빠지는 것이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로 예보됐다.

16일 늦은 오후부턴 비구름대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밤사이 전라·경남권으로 비가 확대했다가 금세 그치겠다. 1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충청·전북권에 약한 비가 내리겠다. 16~17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충청권 1㎜, 전라권 1~5㎜, 경상권 5㎜, 제주도 5~30㎜ 등이다.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일교차는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겠다. 16일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겠으나, 낮 동안은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겠다. 특히 남부지방은 16일 낮 기온이 최고 21도까지 치솟으며 따뜻하겠고, 벚꽃과 개나리·진달래가 고개를 내미는 곳이 많겠다.

다음 주도 19일 기압골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에 약한 비나 눈이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오는 25일까지 낮 기온이 15~18도 내외로 따뜻하겠다고 예상했다. 전역이 봄꽃으로 서서히 물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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