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빨리 들어와 정리를”… 호남 돌며 ‘이종섭 리스크’ 해소 언급

광주=이승우 기자 2024. 3. 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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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출국 및 부임 논란에 대해 "(이 대사가) 신속하게 들어와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전남 순천과 광주, 전북 전주를 잇달아 방문해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서 후보를 냈다.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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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출국 및 부임 논란에 대해 “(이 대사가) 신속하게 들어와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날엔 “이 대사 본인이 수사를 거부하고 있지 않아 언제든 조사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이종섭 리스크’의 신속한 해결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입주업체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

이 대사 논란과 관련해 수도권 선거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언제라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가 필요해 출국금지한 것이라면 공수처가 신속하게 소환하고 본인이 당연히 절차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한 위원장에게 수도권 위기론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이 대사 리스크를 해결해달라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니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동아일보에 “저를 둘러싼 부적절한 상황의 조기 종식을 위해 필요하다면 시기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소환해줄 것을 공수처에 이미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전남 순천과 광주, 전북 전주를 잇달아 방문해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서 후보를 냈다.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5·18광주민주화운동 상징인 광주 충장로에서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 항쟁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는 확실한, 선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오전 전남 순천 시민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비해 긴급 가격 안정 자금 1500억 원을 다음 주부터 바로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추천제를 통해 텃밭인 서울 강남갑·을에 각각 여성인 서명옥 전 한국공공조직은행장(64)과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57)를 각각 공천했다. 또 대구 동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57), 대구 북구갑에 우재준 변호사(36)를 공천했다. 울산 남구갑에는 김상욱 변호사(44)가 본선 후보로 나선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치른 부산 서-동 지역 후보로 곽규택 변호사를 확정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곽 변호사와의 결선에서 패했다.

여당 공관위는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 캠프가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하태경 의원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정 위원장은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계자와 (이혜훈) 후보의 관련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광주=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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