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2위는 우리 것' LG, 소노 완파 … 소노 상대 전승

방성진 2024. 3. 1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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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소노와 경기 승리로 2위를 정조준했다. 소노와 2023~2024시즌 맞대결에서 전승(6승)했다.


창원 LG가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95-64로 승리했다. 2위 LG 시즌 전적은 31승 17패다. 3위 수원 KT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유기상(189cm, G)이 훨훨 날았다. 쾌조의 손끝 감각으로 3점 다섯 방을 추가했다. 이관희(190cm, G)도 유기상과 3점 경쟁을 벌였다. 저스틴 구탕(190cm, G/F)은 2쿼터에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공수에서 폭발력을 보여줬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12명이 모두 득점했다.

1Q. 고양 소노 25-21 창원 LG : 전패는 안 돼

[소노 1쿼터 주요 선수 기록]
- 이정현 : 10분, 11점(2점 : 4/5, 자유투 : 3/3) 1어시스트 2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LG 1쿼터 2점 성공 개수 : 4개)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성공(LG 1쿼터 자유투 성공 개수 : 1개)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스틸
- 전성현 : 10분, 8점(2점 : 1/1, 3점 : 2/2)
 * 양 팀 선수 중 최고 야투 성공률(100%)
- 치나누 오누아쿠 : 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LG 아셈 마레이와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수비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LG 1쿼터 어시스트 : 3개)

2023~2024시즌 창단한 소노가 두 팀을 상대로 아직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LG와 수원 KT다.
LG와 KT에 0승 5패로 밀린 소노는 이날 경기에서 LG를 상대한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KT를 만난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187cm, G)도 이날 경기를 고대했을 터. 이정현은 LG 상대 3경기에서 평균 14.7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부진하다. 야투 성공률도 31.7%로 9개 구단 중 최저다. 이정현이 살아나야, 소노도 승리할 수 있다.
이정현이 LG와 지난 3번 맞대결과 달리 1쿼터부터 힘을 냈다. 적극적인 돌파로 소노의 첫 5점을 책임졌다. 그러자 전성현(189cm, F)과 함준후(195cm, F)도 이정현을 도왔다.
이정현은 굳은 의지를 보였다. 수비에서도 아낌없이 힘을 소진했다. 속공 득점을 올린 뒤 하프 코트를 넘어온 이재도(180cm, G) 공을 빼앗았다. 2연속 속공 득점에 성공했다.
소노는 계속해서 LG를 압박했다. 강한 수비로 LG 공격 흐름을 답답하게 했다. 4번 포지션 매치 업 열세 역시 도움 수비로 극복했다.

2Q. 창원 LG 44-35 고양 소노 : 8분 17초, '18-2'

[LG 2쿼터 시작 후 8분 17초간 주요 장면]
- 시작 34초 후 : 후안 텔로 왼쪽 45도 역전 3점(저스틴 구탕 어시스트)
- 시작 54초 후 : 유기상 속공 득점(저스틴 구탕 어시스트)
- 시작 2분 34초 후 : 양준석 베이스라인 페이드 어웨이
- 시작 3분 11초 후 : 유기상 오른쪽 45도 3점(양준석 어시스트)
- 시작 4분 31초 후 : 저스틴 구탕 왼쪽 코너 3점(후안 텔로 어시스트)
- 시작 5분 15초 후 : 이관희 왼쪽 45도 3점(정희재 어시스트)

 * 해당 시간 점수 변화(LG가 앞) : 21-25 → 39-27

1쿼터 내내 끌려다녔던 LG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실점 없이 7점을 올렸다. 역전했다. 양준석(180cm, G)-구탕-유기상-후안 텔로(204cm, F)가 페이스를 높인 덕분이었다. 높은 에너지 레벨을 잘아했다.
2쿼터 시작 후 1분 50초 만에 이정현에게 실점한 LG는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에도 4분 20초 동안 11점을 몰아쳤다. 같은 시간 실점은 '0'이었다. 구탕은 혼자서 코트 전 구역을 돌아다녔다. 공격에 쏟는 에너지를 수비에서도 그대로 쏟았다. 루즈 볼을 향해 몸을 내던지기도 했다. LG 농구를 상징하는 플레이를 계속해서 선보였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온 LG였다. 코트 위 모든 선수가 물 흐르듯이 활약했다.

3Q. 창원 LG 71-49 고양 소노 : 22분 8초 만에 떠난 오누아쿠

[LG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유기상 : 24분 40초, 17점(2점 : 1/2, 3점 : 5/6)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 성공(소노 3쿼터까지 3점 성공 개수 : 4개)

- 이관희 : 21분 20초, 13점(3점 : 3/4) 4리바운드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점 성공 2위

- 저스틴 구탕 : 12분 12초, 8점(야투 : 3/6)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LG 정희재와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

소노가 3쿼터 시작 후 수비 집중력을 되찾았다. 이정현은 두 차례 스틸 후 공격 전개에 나섰다.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재도가 오른쪽 45도에서 3점으로 소노 추격 의지를 끊었다. 수비에서도 오누아쿠에게 공격자 반칙을 얻었다. 오누아쿠를 코트 밖으로 내보냈다(5반칙 퇴장).
기회를 잡은 LG는 주저하지 않았다. 아셈 마레이(204cm, C)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유기상 3점까지 터졌다. 이재도 역시 팀 파울로 획득한 자유투 2구를 모두 림에 집어넣었다.
이관희도 미드-레인지 점퍼로 13점째를 올렸다. 점수 차는 20점에 이르렀다.
LG는 방심을 몰랐다. 정희재(195cm, F)는 미스 매치를 계속해서 공략했다. 포스트 업으로 연속 득점했다. 중심을 잡았다.  

4Q. 창원 LG 95-64 고양 소노 : 계속 달린다

[LG, 2023~2024시즌 소노 상대 전적] (LG가 앞)
1. 23.11.02. @창원체육관 : 87-73(승)
2. 23.11.25. @창원체육관 : 80-49(승)
3. 23.12.31. @창원체육관 : 79-72(승)
4. 24.01.30. @고양 소노 아레나 : 74-70(승)
5. 24.02.01. @고양 소노 아레나 : 80-77(승)

 * 3일간 두 경기
6. 24.03.15. @고양 소노 아레나 : 95-64(승)
 * LG, 소노 상대 전승(6전 6승)
 * 평균 득실 마진(LG 기준) : +15

LG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마레이와 임동섭(198cm, F)이 득점에 가담했다. 

LG는 마지막까지 쉽게 점수 차를 좁혀주지 않았다. 출전 시간 길지 않았던 선수들의 눈빛은 날카로웠다. 

소노도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차례차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LG가 완승을 거뒀다. 승리와 체력 안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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