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EPL 첫 우승→한국전 조기퇴근' 만치니, EPL 복귀설 등장...뉴캐슬이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었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뉴캐슬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에디 하우 감독의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뉴캐슬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 건 20년 만이다. 에디 하우 감독의 지도 아래 브루노 기마랑이스, 알렉산더 이상 등이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 초반부터 부상자가 연달아 발생했고 리그 순위도 어느새 10위까지 추락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파리 생제르망(PSG), 도르트문트, AC밀란과 한 조에 속하며 조 최하위로 일찍이 탈락했다.
자연스레 뉴캐슬은 하우 감독의 거취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후임으로 만치니 감독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HITC’는 14일(한국시간) “뉴캐슬이 하우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한다면 만치니 감독에게 제안을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만치니 감독은 라치오와 인터밀란을 거쳐 2009-10시즌 중반에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만치니 감독은 다음 시즌에 FA컵을 들어 올렸고 2011-12시즌에는 맨시티에 역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선사했다.
이후 만치니 감독은 갈라타사라이, 인터밀란을 이끌었고 2018년에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부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며 유로 2020 우승을 차지한 만치니 감독은 2023년에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으로 부임했다. 만치니 감독은 3,000만 유로(약 430억원)로 세계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사우디 대표팀에서는 만족스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한국에 패했다. 당시 만치니 감독은 승부차기가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조기 퇴근’을 단행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뉴캐슬의 눈에 포착되며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매체에 따르면 뉴캐슬은 만치니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한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면서 뉴캐슬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부펀드(PIF)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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