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날아갈라…‘막말’ 국힘 장예찬·조수연 부랴부랴 몸 낮춰

손현수 기자 2024. 3.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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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북한 개입설을 언급한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의 공천을 전격 취소한 국민의힘이 15일 장예찬(부산 수영), 조수연(대전 서갑) 후보 등 설화 논란이 있는 후보들의 발언도 살펴보겠다며 단속에 나섰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4·10 총선 부산 서·동구 후보로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결선 경선 끝에 제친 곽규택 변호사를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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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장예찬 발언 살펴보는 중”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5·18 북한 개입설을 언급한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의 공천을 전격 취소한 국민의힘이 15일 장예찬(부산 수영), 조수연(대전 서갑) 후보 등 설화 논란이 있는 후보들의 발언도 살펴보겠다며 단속에 나섰다. 대상에 거론되는 후보들은 부랴부랴 사과를 하며 몸을 낮췄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장 후보의 과거 발언에 관해 “(공관위) 논의가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취소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에 대해서도 “한번 보겠다”고 말했다.

친윤석열계인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녀 가리지 않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한테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하는 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2014년 5월), “지구상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2012년 2월), “(서울 시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2012년 11월)라고 적은 글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장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일제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조 후보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찾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2017년 페이스북에 “(조선 백성들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4·10 총선 부산 서·동구 후보로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결선 경선 끝에 제친 곽규택 변호사를 공천했다. 서울 강남이나 영남 등 강세지역 5곳에는 ‘국민추천’을 통해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서울 강남갑),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강남을), 최은석 전 씨제이제일제당 대표(대구 동·군위갑), 우재준(대구 북갑)·김상욱(울산 남갑) 변호사를 공천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광주/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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