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날아갈라…‘막말’ 국힘 장예찬·조수연 부랴부랴 몸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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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북한 개입설을 언급한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의 공천을 전격 취소한 국민의힘이 15일 장예찬(부산 수영), 조수연(대전 서갑) 후보 등 설화 논란이 있는 후보들의 발언도 살펴보겠다며 단속에 나섰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4·10 총선 부산 서·동구 후보로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결선 경선 끝에 제친 곽규택 변호사를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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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북한 개입설을 언급한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의 공천을 전격 취소한 국민의힘이 15일 장예찬(부산 수영), 조수연(대전 서갑) 후보 등 설화 논란이 있는 후보들의 발언도 살펴보겠다며 단속에 나섰다. 대상에 거론되는 후보들은 부랴부랴 사과를 하며 몸을 낮췄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장 후보의 과거 발언에 관해 “(공관위) 논의가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취소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에 대해서도 “한번 보겠다”고 말했다.
친윤석열계인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녀 가리지 않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한테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하는 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2014년 5월), “지구상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2012년 2월), “(서울 시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2012년 11월)라고 적은 글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장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일제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조 후보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찾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2017년 페이스북에 “(조선 백성들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4·10 총선 부산 서·동구 후보로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결선 경선 끝에 제친 곽규택 변호사를 공천했다. 서울 강남이나 영남 등 강세지역 5곳에는 ‘국민추천’을 통해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서울 강남갑),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강남을), 최은석 전 씨제이제일제당 대표(대구 동·군위갑), 우재준(대구 북갑)·김상욱(울산 남갑) 변호사를 공천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광주/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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