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위해 밤새운 팬들…오타니 방한에 온종일 들썩

온누리 기자 2024. 3. 15. 20: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타니 선수로 들썩인 하루였습니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는데요. 인천공항에는 오타니를 보기 위해 밤을 새며 기다린 팬들도 많았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타니가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가 터졌습니다.

10초 정도 잠깐 지나가는 오타니를 보기위해 밤을 샌 팬들도 여럿이었습니다.

[최도일/서울 강남구 신사동 : 어제 저녁 8시에 (공항 왔어요.) 티켓 못 구했어요. 개막전 못가니까 공항에서라도 선수들 보자 이 생각으로 왔던 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 앞이 두 개로 보여요.]

[허정구/서울 약수동 : 사인 오타니 오네가이시마스, 제발 해주세요 그런 뜻인가 봐요. 일본말로 하면 솔깃해서 해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메이저리그 개막전, 서울시리즈 출전을 위해 팀과 함께 한국을 찾은 오타니는 처음으로 부인도 공개했습니다.

일본 농구 국가대표 출신 마미코는 환한 웃음을 띈 채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통제된 경로를 따라 곧바로 버스에 올라 팬들과 만나고, 취재진과 인터뷰할 시간은 없었지만…

오타니는 소셜미디어에 우리말로 '기다려지다' 라는 말과 태극기 이모티콘을 남겼습니다.

다저스가 묵는 서울의 한 호텔에도 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김규현/인천 : (오타니 선수 지금) 투수는 안 되니까 그래도 홈런 빵빵 쳐줬으면 좋겠어요.]

투수로 시속 160km대 공을 뿌리고 동시에 타자로 홈런을 펑펑 날리는 오타니는 '야구 만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를 진짜 야구에 풀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낮추는 겸손으로, 상대를 높이는 존중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오타니를 비롯한 LA다저스 선수들은 모레(17일) 키움, 글피 우리 올스타팀과 스페셜 경기를 치릅니다.

이후 샌디에이고와 '서울시리즈' 두 경기를 함께 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