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질주보다 중요한 건" 우상혁, '1㎝' 위한 비밀의 한 수는
언제나 웃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일 점퍼'라고 불리죠. 우상혁 선수는 기록 1cm 더 높이기 위한 자신만의 한 수를 공개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부담 없고요. 무조건 딸 겁니다. 끝까지 살아남아서 올림픽 메달 꼭 가져올 거고요.]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넘어 깜짝 4위를 한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게 전환점이 됐고, 결국 1년이 흘러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요행이라 생각했겠죠, 제가 도쿄올림픽 때 4등 해서. 세계실내 우승함으로써 그 이후로 선수들이 엄청나게 (저를) 견제하게 됐고…]
올해는 페이스가 좋습니다.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정상에 올랐고, 올해는 출전한 실내 대회마다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래도 간절함은 그대로입니다.
자신이 쓴 한국 기록보다 1cm 더 높은 2m37 계속 두드리고 있습니다.
앞서 두 차례 도전에선 모두 실패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2m37에 대한 생각이 (당시) 넘었던 자세, 분위기, 어떻게 준비했는지 데이터를 많이 쌓아서 아웃도어에선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거라고…]
꼭 그 높이를 넘기 위해 요즘은 도움닫기 구간에서 스피드를 적당히 늦추면서 점프를 한껏 끌어내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누구나 100m 전력질주는 뛸 수 있지만 그걸 80%, 70%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우상혁은 실외 대회 훈련을 위해 더 따뜻한 홍콩으로 사흘 뒤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우상혁의 시계는 이미 올림픽에 맞춰져 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올림픽에 대한 불씨가 활활 타올라서… 이후에 먹어도 충분합니다. 다 아는 맛이니까요.]
[화면출처 유튜브 'European Athl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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