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서 '강제노동' 어린이 250여 명 구출…자칭 '예언자' 사이비 교주 체포
【 앵커멘트 】 250명 넘는 어린이를 강제 노동시킨 남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사이비 교주가 체포됐습니다. 어린이 대부분은 출생증명서가 없었으며 정규 교육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두건과 옷을 착용한 사람들이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짐바브웨의 가장 큰 사도 종파 신도들입니다.
이들이 모여 사는 냐비라의 한 농장을 경찰이 급습했습니다.
자신을 예언자라 부르며 어린이 250여 명의 노동력을 착취한 50대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이스마엘 초쿠롱거 / 사이비 교주 -"누구도 굶주리거나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로운 교회이며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생활 기술을 배운다는 명목으로 강제 노동을 하며 학대받았습니다.
피해 어린이 가운데 246명은 출생신고가 안 돼 있었고, 학교에 가지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그웬지 / 교회 고위 지도자 - "아이들을 정규 교육에 보낸다면 이곳에 가뭄이 찾아올 것입니다."
농장에서는 16기의 미등록 무덤이 발견됐는데, 이 중에 7기는 출생 신고가 안 된 영아의 무덤이었습니다.
경찰은 사이비 교주와 측근 7명을 미성년자 학대와 매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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