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범죄자 드디어 잡혔다’... 코카인 밀수+흉기 난동+뺑소니→러시아로 도망간 ‘아약스 폭격기’, 두바이에서 체포→네덜란드 송환 예정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네덜란드 검찰청이 퀸시 프로머스를 인도해 달라고 두바이에 요청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 시간) “전 네덜란드 국가대표 퀸시 프로머스가 코카인 밀수 혐의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은 후 두바이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프로머스는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와 러시아 리그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네덜란드 최고의 재능 공격수였다. 그런 그는 지금까지 2개의 너무나도 큰 범죄를 저질렀다.

첫 번째 범죄는 상해 혐의다. 2020년 12월 13일(한국 시간) 네덜란드의 '디 텔레그래프'를 통해 프로머스가 암스테르담 경찰에 의해 상해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20년 7월, 암스테르담 근교 도시 아브커드에서 프로머스의 가족 모임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모종의 이유로 친척과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 결국 칼로 찔렀다.

네덜란드 공영 방송국 NOS 보도에 따르면 결국 프로머스의 상해 혐의가 인정되 징역 1년 5개월을 선고받았었다. 그는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프로머스는 1,363kg의 코카인 밀수를 도운 혐의로 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프로머스가 안내하고 조장하는 역할을 했다고 판단 내렸다. 마약은 앤트워프로 수입된 후 차단되었고, 프로머스가 연루된 정황이 포착되었다. 코카인은 브라질산 천일염으로 위장한 채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인은 2020년 1월에 650kg과 713kg 두 개로 나뉘어 네덜란드 해안에 도착했다.

프로머스는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모스크바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 네덜란드와 러시아 간에는 범죄인 인도 조약이 없기 때문에 프로머스는 출두하지 않았고 혐의에 대해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았다. 프로머스는 러시아 여권 발급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체포됐다. ‘VP’에 따르면 UAE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스파르타 모스크바 선수단은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나, 프로머스는 출국심사대에서 출국을 거부당했고 이후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프로머스는 현재 두바이에서 교통사고를 낸 후 현장에서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소식을 들은 네덜란드 당국은 그를 네덜란드로 인도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암스테르담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체포는 네덜란드에서 발부한 적색 통지에 근거하여 이루어졌다. 네덜란드는 이 남성의 신병 인도를 요청할 것이다.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두바이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국 당국의 노력으로 그는 체포되었다. 현재로서는 진행 중인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라고 발표했다.

그가 네덜란드로 송환된다면 더 이상 축구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며 바로 감옥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퀸시 프로머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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