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추가 압수수색

강한들 기자 2024. 3. 15. 20: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지난 3일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수빈 기자

경찰이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 본사를 15일 다시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메디스태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가 지난달 22일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을 한 지 22일 만이다.

메디스태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3시간여 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메디스태프 관계자는 “사무실 내 컴퓨터 등에서 필요한 자료를 가져갔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메디스태프 관계자가 아닌 성명불상자에 대해 명예훼손·모욕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스태프는 병원 내부 기록을 훼손·변조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커뮤니티다. 경찰은 지난 7일 메디스태프에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찾아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명단이 메디스태프에 유출된 것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역시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파견된 군의관, 공중보건의사에게 업무를 거부할 것을 종용하는 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으로 확인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 경찰, 온라인에 퍼진 ‘파견 공보의 명단’ 수사 착수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3141514001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