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규칙 어기자 5초 만에 공장 셧다운…산업재해 잡는 AI
【 앵커멘트 】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선 안전 관리 인력을 늘리며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안전 규칙을 어기면 작업장 문을 자동으로 닫아 버리는 등, AI 기술이 산업재해 예방에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한범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시멘트 원료인 몰탈을 포대에 담는 작업장,
2인 1조로 일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자, AI가 경고음을 울립니다.
"단독 작업 하지 마세요."
5초 뒤, 기계 작동을 강제로 멈춰버립니다.
원료를 운반 차량에 담는 곳도 가봤습니다.
작업자가 트레일러 위에 직접 올라가야 하는데, AI 센서가 안전고리를 걸었는지 확인한 뒤에야 작업장 문을 열어줍니다.
"안전고리 미체결"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이렇게 안전고리를 뺐습니다. 그러자 AI 카메라에 빨간색 경고 표시가 뜨고 출입문이 잠겨서 더 이상 안에서 작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게차에 달린 AI는 동선에 맞춰 LED 신호를 보내 보행자와 충돌을 예방하고,
공장 책임자는 사고 위험이 있을 때마다 메시지를 받아 조치에 나섭니다.
초정밀 센서가 달린 에어백 조끼도 투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센서가 추락을 감지하면 즉시 에어백을 부풀려 머리와 목, 척추 등을 보호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된 이후, AI 등 첨단기술이 산업 현장에 더 빠르게 적용되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조정현 / AI 안전설비 업체 대표 -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으로 확장되면서 기존보다 대여섯 배나 더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안전 관리자를 추가로 고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대책으로 여겨지면서, 앞으로 더 큰 폭의 변화가 일어날 전망입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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