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는 마비 위기?‥"공보의 250명 추가 투입"
[뉴스데스크]
◀ 앵커 ▶
만일 의대 교수들마저 대거 진료 현장을 떠나면, 의료 대란은 불가피합니다.
전공의들이 빠진 지 한 달이 다 된 수도권 5개 대형병원의 경우, 상황은 이미 심각합니다.
정부는 다음 주,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250명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입원과 수술을 줄이고 중증환자 위주로 운영되는 한 대형병원.
전공의들에 이어 교수들마저 의료 현장을 비울까, 환자들은 불안합니다.
[이영원/외래환자] "걱정되죠, 제가 여기서 심장 수술도 했고…오늘도 제 담당 의사 선생님이 없으셔서 불안하죠. 이 일이 오래 계속되면 안 된다는…"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운 지 4주째.
이번 주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158명이 투입됐지만, 현장은 혼란스럽습니다.
생소한 업무 배분이나 책임 소재를 두고 곳곳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파견 공중보건의 (음성변조)] "이미 차출된 선생님들이 한 번 싸웠어요. 책임 소재가 가장 크죠. 취약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던 선생님들을 차출해서…"
진료 차질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들 업무도 대거 늘렸지만, 갑자기 도입된 업무 지침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음성변조)] "이번에 복지부에서 갑작스럽게 이제 업무 범위를 넓혀서…실제로 (상황이) 닥쳤을 때는 또 이제 그때그때 또 대응을 해나갈 것도 사실은 고민이기도 하고…"
진료 차질로 인해, 서울의 5대 대형병원은 하루 수십억 원씩 적자가 쌓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이들 5개 병원을 둔 대학 가운데 3곳, 서울대와 가톨릭대, 울산대의 교수들까지 이미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는 점입니다.
나머지, 연세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비대위를 통해 집단행동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긴급 대책으로 오는 25일까지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250명을 더 소집해 상급병원과 대학병원에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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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정지영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038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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