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성전자에 반도체 지원금 60억 달러"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60억 달러, 우리 돈 8조 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을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이 반도체 부활을 목표로 보조금을 푸는 건데, 미국 인텔에 이어 2번째 규모고 경쟁사인 대만 TSMC보다는 큰 금액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땅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는 기업에 미 정부가 책정한 보조금은 390억 달러입니다.
삼성전자 등 첨단 반도체 생산 기업에 배정된 금액은 280억 달러인데, 기업들이 신청한 액수만 700억 달러가 넘을 정도로 보조금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 인터뷰 : 지나 러몬도 / 미국 상무장관 (지난달 26일) - "우리는 기업들로부터 600건이 넘는 투자 의향서를 받았습니다. 잔인한 현실은 그들 중 상당수가 지원금을 받지 못할 거란 겁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가 받게 될 보조금 액수가 60억 달러, 우리 돈 8조 원 이상일 거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파운드리 글로벌 1위 기업인 대만 TSMC의 예상액 50억 달러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TSMC의 투자 규모가 400억 달러인 만큼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 발표가 있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지금 170억 달러를 투자하긴 했지만, 추가 공장을 11개 지을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잖아요. 삼성전자가 충분히 추가로 투자할 거라는 예상도 할 수 있는 부분이죠."
미국 정부는 다음 주에 자국 기업인 인텔에 지급할 보조금 액수를 발표하고 삼성전자와 TSMC 보조금도 3월 중에 확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미국 보조금을 받게 되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받고, 사업 기밀 정보도 제출해야 하는 등 추가 부담을 져야 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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