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세르비아 록밴드, '5선 도전' 푸틴 헌정곡 발표

신창용 2024. 3. 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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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오랜 우방인 세르비아에서 한 록밴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헌정곡을 발표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센터는 "록밴드 드제포비가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래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은 세르비아 국민의 정서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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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록밴드 드제포비 [드제포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러시아의 오랜 우방인 세르비아에서 한 록밴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헌정곡을 발표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비아 록밴드 드제포비가 러시아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노래 '돌라지 블라디미르'(Dolazi Vladimir·블라디미르의 시간이 오고 있다)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룹 리더인 블라디미르 니세비츠는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만든 곡"이라며 "우리의 노래는 우리의 예측"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서 말한 예측은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러시아 대선 결과를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타스 통신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러시아과학문화센터가 뮤직비디오 제작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과학문화센터는 정기 설문 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세르비아 국민에게 매우 인기가 많은 만큼 이런 종류의 응원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센터는 "록밴드 드제포비가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래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은 세르비아 국민의 정서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뮤직비디오 링크를 첨부한 뒤 "세르비아인들은 짱이다(rock)"라는 글을 남겼다.

옛 유고 연방의 일원이었던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정교회라는 종교, 슬라브라는 민족적 뿌리를 공유해 유럽 내에서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국가로 꼽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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