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사 커뮤니티 추가 압수수색…공보의 업무거부 종용 수사

유혜은 기자 2024. 3. 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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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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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요구한 이른바 '전공의 행동지침' 글이 게시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 경찰이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1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의사·의대생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강남경찰서가 이곳을 압수수색했는데, 추가로 또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최근 이 커뮤니티에는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공보의와 군의관에게 업무 거부를 종용하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글에는 병원에서 공보의에게 일을 강제로 시킬 권한이 있는 사람이 없다, 심심하면 환자와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토론하면서 시간을 보내라, 공보의의 의무는 정시 출근과 정시 퇴근이 전부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작성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정식 수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앞서 경찰은 '전공의 행동지침' 글과 관련해 메디스태프 관리자와 직원을 증거은닉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자료 등을 숨기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해당 글을 올린 현직 의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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