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학회 "사태 해결될때까지 환자 곁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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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5일 밤 집단 사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필수 의료인 뇌혈관 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및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스승이자 선배로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고 "국민 여러분께는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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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울산대 사직 결의
◆ 의사 파업 ◆
19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5일 밤 집단 사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필수 의료인 뇌혈관 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및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스승이자 선배로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고 "국민 여러분께는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사들의 주장이 아무리 미래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지금 당장의 문제는 현실"이라며 "저희는 조속하고 합리적으로 해결이 될 때까지 병원을 지키고 있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이번 의료 정책으로 야기된 혼란에 일차적 책임을 지고 당사자와 협의·합의를 통해 정책의 모든 부분을 상의할 수 있음을 인정하라"고 주장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그동안의 잘못된 의료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을 지켜왔다"며 정부에 "여론몰이와 겁박으로 의료인의 비윤리 집단화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는 의대 중 3곳의 교수들이 사직을 결의하면서 의료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각 의대 교수협에서 집단으로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건 서울대와 가톨릭대, 울산대 등 3곳이다. 의대 3곳 교수들 모두 사직서 제출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으나, 전공의들이 면허정지 등으로 피해를 볼 경우 언제든 행동에 옮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은 이날 "정부의 위압적인 대응이 계속될 경우 응급 상황을 제외한 수술 및 입원 중단을 포함한 진료 축소, 전체 교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자발적 사직 등의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나머지 '빅5' 병원인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둔 연세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18일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결정한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은 이번주 안에 비대위를 출범해 다른 대학과 협력하기로 했다.
의대 교수들은 잇달아 사직을 예고하면서도 '우선은'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를 이끄는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도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 전까지는 환자 진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지희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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