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급’ 오심에도 솜방망이 처벌...‘2주간 경기 배정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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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오심'을 저지른 힐 만사노 심판이 징계를 받았다.
매체는 "경기위원회는 만사노 심판이 2주 동안 라리가 경기의 주심을 맡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시즌에 예정된 일부 경기에서는 여전히 주심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팬들은 이 정도의 징계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의 무기한 심판 자격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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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역대 최악의 오심’을 저지른 힐 만사노 심판이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징계 수위가 터무니없이 약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에서 발렌시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레알은 승점 66점, 리그 1위를 유지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은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주드 벨링엄이 우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극적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만사노 심판은 공이 골망을 흔들기 직전 휘슬을 불며 경기 종료를 선언했고 분노한 레알 선수들이 그를 둘러싸며 격하게 항의를 하기 시작, 이 과정 속에서 벨링엄이 욕설을 내뱉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벨링엄은 욕설과 함께 “이건 골이지. 공이 공중에 떠있었잖아. 도대체 뭐 하는 짓이야”라며 만사노 주심을 향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할 말이 많지 않을 정도로 전례 없는 일이 벌어졌다. 리바운드 후 우리가 소유권을 가졌고 발렌시아가 공을 잡았을 때 경기는 종료되었어야 한다. 그가 실수를 한 것 같다”라며 만사노 심판을 꼬집었다. 또한 퇴장을 당한 벨링엄에는 “그의 레드카드는 모욕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 쓰였다. 그는 심판에게 ‘빌어먹을 골이다’라고 말했을 뿐 모욕은 하지 않았다. 심판이 어떤 판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 선수들이 화가 났다. 우리 모두 진정할 필요가 있다. 수요일에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해당 사건이 있고 난 약 2주 뒤, 만사노 심판의 징계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는 “경기위원회는 만사노 심판이 2주 동안 라리가 경기의 주심을 맡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시즌에 예정된 일부 경기에서는 여전히 주심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팬들은 이 정도의 징계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의 무기한 심판 자격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말 그대로 ‘솜방망이 처벌’인 셈이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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