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4연패-동부 8위' 위기의 마이애미, 버틀러도 이제 늙었나?

이규빈 2024. 3. 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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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가 이번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88-100으로 패배했다.

여전히 준수한 기록이지만 버틀러의 최대 장점으로 평가받던 2차 스탯 지표가 마이애미 입단 후 모든 부분에서 최악이다.

이번 시즌 던컨 로빈슨이 부활하며 마이애미에 큰 힘이 되고 있으나, 히로의 존재감은 대체 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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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마이애미가 이번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88-100으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마이애미는 4연패 수렁에 빠졌고, 동부 컨퍼런스 8위로 추락했다.

뱀 아데바요가 17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15점 5리바운드 야투 16개 중 6개를 성공하는 데 그치며 부진했다.

마이애미는 비단 이날 경기가 아닌 최근 경기력이 매우 좋지 못하다. 일단 공격에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4연패 기간 마이애미의 평균 득점은 101점에 불과하다. 공격 농구의 흐름인 현대 농구에서 평균 101점은 매우 저조한 수치다.

원인은 다양하다. 마이애미의 공격 루트는 에이스 버틀러의 일대일 공격과 아데바요의 이대이 공격이 주요 루트다.

그중 버틀러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다. 마이애미의 공격 패턴은 주로 스크린을 통해 버틀러에게 미스매치를 만들어주고 버틀러가 일대일 공격으로 이를 공략하는 상황이 많다. 클러치 상황이나 평상시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마이애미의 필살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버틀러의 일대일 공격이 최근 경기에서 통하지 않는다. 버틀러를 수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버틀러보다 키가 크고 피지컬이 좋은 선수를 붙이는 것이다. 이날 덴버는 애런 고든과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를 버틀러에 붙이며 수비했다. 마이애미는 버틀러의 수비수를 자말 머레이로 바꿔 공략을 시도했으나, 머레이가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게 버텼다.

버틀러는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21.6점 5.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준수한 기록이지만 버틀러의 최대 장점으로 평가받던 2차 스탯 지표가 마이애미 입단 후 모든 부분에서 최악이다.

수비에서도 예전만큼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나이로 인한 노쇠화의 영향과 부상의 여파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마이애미의 공격 부진의 또 다른 원인은 타일러 히로의 부상이다.

히로는 버틀러, 아데바요에 이어 명실상부한 마이애미의 3옵션이다. 이번 시즌 던컨 로빈슨이 부활하며 마이애미에 큰 힘이 되고 있으나, 히로의 존재감은 대체 불가다.

히로는 마이애미에서 유일하게 3점 라인 밖에서 일대일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선수다. 최근 경기에서 히로의 부재가 제대로 드러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히로는 이번 시즌 평균 20.8점 5.3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0%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평균 20점과 3점슛 성공률 40%를 기록하는 선수가 빠졌으니, 마이애미의 공격이 답답한 것은 당연하다.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테리 로지어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으나, 로지어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마이애미의 긍정적인 점은 신인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의 활약이다. 하케즈는 이번 시즌 평균 12.7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고, 시즌 내내 기복이 없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버틀러가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결장하면, 하케즈는 버틀러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8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진출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드라마를 쓰며 NBA 파이널에 진출했었다. 과연 이번 시즌에 다시 드라마를 재현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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