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때 그린 칠보산 절경, 디지털로 부활

김용출 2024. 3. 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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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금강', '함북 금강' 등으로 불리며 함경도 지역을 대표하는 명승지인 칠보산의 절경이 한국과 미국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이 소장한 '칠보산도(七寶山圖) 병풍'을 디지털 영상으로 표현한 전시(사진)를 한국과 미국에서 함께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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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칠보산도 병풍 영상화
서울·美 클리블랜드서 전시 선봬

‘작은 금강’, ‘함북 금강’ 등으로 불리며 함경도 지역을 대표하는 명승지인 칠보산의 절경이 한국과 미국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이 소장한 ‘칠보산도(七寶山圖) 병풍’을 디지털 영상으로 표현한 전시(사진)를 한국과 미국에서 함께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미술관이 소장한 칠보산도 병풍은 19세기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 회화 작품이다. 10폭 병풍을 모두 펼치면 가로 460㎝, 세로 185.2㎝ 크기에 달하며 개심사, 회상대, 금강굴 등 칠보산 명소 곳곳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병풍의 오른쪽 상단에는 남구만(1629∼1711)의 시가와 산문을 엮은 문집인 ‘약천집(藥泉集)’의 내용이 필사돼 있다.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한국 전시는 폭 22, 높이 4.7의 대형 디지털 화면을 통해 낮과 밤, 날씨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칠보산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했다. 클리블랜드 현지에서는 칠보산도 병풍 실물과 디지털 영상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미국 전시는 폭 15, 높이 3 화면에서 칠보산의 면면을 보여준다. 한국 전시는 5월 26일까지, 미국 전시는 9월 29일까지.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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