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국민의힘 부산 서·동 후보 공천···YS 손자 김인규 탈락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5일 ‘국민 추천 프로젝트’를 통해 신청을 받은 서울 강남갑 등 5곳의 4·10 총선 후보자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서울 강남갑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강남을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 대구 동·군위갑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대구 북갑 우재준 변호사, 울산 남갑 김상욱 변호사를 공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천을 발표한 지역들은 국민의힘이 강세인 곳들이다. 지역구 공천자 중 여성과 청년 등 정치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천 절차 진행 중에 도입했다.
서명옥 위원장은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역임하는 등 실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공관위는 밝혔다. 박수민 전 이사는 경제 전문가로, 지역 경제와 국가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라고 했다. 최은석 전 대표이사는 경영전문가, 우재준·김상욱 변호사는 80년대생 청년이다.
정 위원장은 “국민 추천 프로젝트에 총 180여명의 국민이 직접 신청 또는 제3자 추천으로 참여했다”며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진짜 많이 고민했다. 후보자 한 분 한 분을 놓고 토론하고 이거저거 살펴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분에 대해 여러 자료를 체크했다”며 “국민 추천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건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 추천 프로젝트에 도전한 인사 가운데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한 사람도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된 부산 서·동 후보 경선 결선에선 검사 출신 곽규택 변호사가 승리하며 공천을 받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패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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