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맨]한동훈 ‘호남행’ 이재명 ‘영남행’

[앵커]
저희 마크맨들 오늘도 현장을 누볐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호남,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산을 갔습니다.

각각 후보의 5.18 비하 발언, 부산 피습 당시 헬기 이송 논란 등 리스크를 안고 간 거죠. 

함께 다녀온 마크맨, 김호영·이상원 기자가 현장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남 순천의 한 재래시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치 만두 하나 둘 셋, 네 통, 네 개. 점심 그걸로 먹어야 돼요.“

이어 광주를 찾았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충장로에서 광주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5.18 발언 논란을 빚은 도태우 후보 공천을 취소한 직후 온 건데요.

충장로 유세 현장에서는 여야 지지자 간의 말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도 후보 공천 취소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 과정을 통해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를 오히려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한 위원장은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 국민의힘이 후보를 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금까지 민주당이 뭘 했습니까? 한 게 있습니까? '안 그래도 표 준다' 입장 아닙니까? 저희는 여러분의 사랑을 갈구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원합니다."

앞서 시민간담회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 당장 다음 주 1500억 원을 투입하겠다며 민생을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전북 전주에서 일정을 소화했는데, 오늘 하루 호남 180km를 이동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호남 구애에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안지숙 / 광주 남구]
"한동훈 위원장은 말 한 마디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버릴 게 하나도 없고 금싸라기 자체예요."

[김정두 / 광주 북구]
"부하 느낌으로 대통령이 시키면 이렇게 한다, 그런 게 좀 마음에 안 들고요."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영수
영상편집 : 이태희

[기자]
울산에서 일정을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머슴이 잘못하면 쓰지 말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꾼이 머슴이 일 안 하고, 더군다나 주인을 넘보면, 주인을 깔보면, 업신여기면 혼내고 문책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시 쓰지 말아야죠.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중도 해지해야죠."

지난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에서 피습 테러를 당한 일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야당 대표를 백주대낮에 칼로 목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무엇을 했습니까? 물청소했습니다. 증거, 현장을 인멸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금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부산 시민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헬기 이송 논란 이후 처음입니다.  

시민들 만나보겠습니다.

[이춘미 / 부산 기장군]
"당연하게 헬기를 띄워서라도 그 사람을,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게…"

[이용권 / 부산 기장군]
"의료시설을 갖다가 무시했다는 것은 부산 시민을 갖다가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정부의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도 집중 질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러분들께서 기억하기도 싫으실 부산 엑스포입니다. 막판 대역전극이니, 이기느니 마느니 해서 많은 시민들이 새벽까지 기다리게 해놓고 대체 뭘 한 것입니까?"

울산 2곳, 부산 3곳 등 하루에만 약 106km 장거리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다음 주 호남 방문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진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