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열광하지만 20대에선 지지율 0%인 조국혁신당
지난 3일 창당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했지만, 연령별로 보면 20대 지지율이 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조국 대표가 ‘윤석열 검찰 독재 청산’을 내세우고 있지만 ‘공정’을 강조하는 젊은 층에선 외면 받는 모습이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신당을 창당하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출마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7%, 더불어민주당 32%,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각 1%였다. 연령별로 40대 응답자의 11%, 50대는 14%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18~29세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0%로 나타났다. 지역으로는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12%로 높았고, 서울(9%)이 그 뒤를 이었다.
어느 비례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 조국혁신당은 19%를 얻었다. 국민의당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4%, 더불어민주당 비례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4%,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가 2%였다. 연령별로는 40대 응답자의 34% , 50대 응답자 31%가 비례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고 답해 비례 정당 중 1위를 기록했다. 반면 18~29세에서는 2%, 30대에선 10%에 그쳤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인천 계양을 출마)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조국혁신당과 관련해 “20~30대 유권자들 사이에서 ‘너무 뻔뻔하다’는 역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조국 대표는 지난 10일 20대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정치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4.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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