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사 임금 5.28% 인상하기로…33년 만의 최대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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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사가 임금을 33년 만에 최대 규모인 5.28%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종료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최대 노동조합 단체 렌고는 일본 주요 대기업들과의 임금 협상에서 5.28%의 인상률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큰 임금 인상 폭에 일본은행(BOJ)이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정책 결정회의에서 8년간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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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임금 인상에도 영향 기대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일본 노사가 임금을 33년 만에 최대 규모인 5.28%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종료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최대 노동조합 단체 렌고는 일본 주요 대기업들과의 임금 협상에서 5.28%의 인상률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렌고는 연간 5.85%의 근로자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5%가 넘는 인상률을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임금 인상률이 5% 이상을 기록할 것이며 31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인상률은 3.8%에 그친 바 있다.
큰 임금 인상 폭에 일본은행(BOJ)이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정책 결정회의에서 8년간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최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 왔지만, 일본은 침체된 경제를 부양한다는 이유로 마이너스 금리 등 기존 조치를 그대로 유지해 왔다.
요시노 도모코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대표는 "소득 불평등, 인플레이션, 노동 경색이 큰 인상 요인 중 하나"라며 "일본은 경제 부흥을 향한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임금 인상이 전체 기업의 99.7%, 전체 노동력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은 고객에게 높은 비용을 전가할 수 있는 가격 결정권이 부족해 인상률은 대기업이 합의한 폭보다 낮을 것으로 점쳐진다.
소규모 기업 대부분의 임금 협상은 3월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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