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에게 달걀 투척이라니…모두가 반겨줬던 다저스 입국 현장, 그러지 못했던 단 한 명, 유일한 '옥에 티' [MD인천공항]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LA 다저스가 입국했다. 많은 팬이 다저스 관계자들을 환호와 함께 맞이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단 한 명의 사람이 있었다. 다저스 입국 현장의 유일한 옥에 티였다.
다저스는 15일 오후 2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다저스 관계자들이 탄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전부터 많은 팬과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 그들을 기다렸다.
그리고 팬들이 기다리던 다저스 선수들이 입국장에 등장했다. 가장 먼저 나온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였다. 오타니는 한국으로 비행기에 타기 전 공개한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을 큰 함성과 함께 반갑게 맞이해준 팬들을 위해 환한 미소를 띠며 숙소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다.
이후 다저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프레디 프리먼, 키케 에르난데스,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맨,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며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입국 심사를 마치고 입국장으로 빠져나왔다. 로버츠 감독 역시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하며 공항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순간 팬들 사이에 숨어있던 한 사람이 로버츠 감독을 향해 날달걀을 던졌다. 다행히 로버츠 감독은 맞지 않았다. 달걀을 던진 사람은 투척 후 곧바로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관계자들이 모두 공항을 빠져나간 뒤 목격자들을 조사했고 현장에는 달걀 껍질이 남아 있었다.
다저스는 오는 20일, 21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경기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15일 오전 먼저 입국했고 다저스 선수단이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모두가 환영하고 반겨주는 상황에서 날아온 달걀은 입국 현장의 유일한 '옥에 티'였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16일 고척에서 첫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로버츠 감독, 오타니, 베츠, 프리먼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이어 17일 한국 야구 대표팀(팀 코리아)과의 스페셜 매치를 치르고 이튿날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계속해서 19일 훈련 후 20일부터 '서울 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처음 입은 두 명의 투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글래스노우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고 야마모토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11억 원)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 최대 규모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두 투수 모두 다저스 데뷔전을 한국에서 치르게 됐다.
글래스노우의 데뷔전 상대는 다르빗슈 유다. 야마모토는 조 머스그로브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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